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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정보

우리나라 닭매운찜의 정확한 명칭은? (닭볶음탕??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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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맛이 입에 착착 붙는 맛있는 닭매운찜>

닭매운찜은 맛있는 닭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한번 먹기 시작하면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닭매운찜은 닭고기와 감자, 양파 등을 먹기 좋게 토막을 내어 냄비에 넣고 매운 양념장을 버무려 끓여 먹는 음식입니다.

국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먹어도 맛이 좋고 조림 형식으로 먹어도 맛이 좋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음식입니다.

 

 

1. 옛 설화에 등장하는 닭

 

우리나라 설화 기록에 최초로 기록되는 닭은 신라의 시조 설화와 관련하여 등장합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김알지 탄생 설화를 보면, 신라왕이 서쪽 숲 속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힘차게 나는 것을 듣고 알아보니 금빛으로 만들어진 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고 그 아래에서 흰 닭이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금궤를 열어보니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고, 바로 이 아이가 경주 김 씨의 시조인 김알지 인 것입니다.

그 후, 김알지가 발견된 숲의 이름을 계림이라고 하였으며 신라의 국호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옛 설화에서 살펴보듯이 우리나라에서 닭은 이미 오래전부터 매우 친밀한 관계였음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2. 닭도리탕?? 닭볶음탕??

 

요즘에는 닭매운찜 혹은 닭볶음탕이라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는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을 더욱 친숙하게 여기며 사용을 하였습니다.

사실상 이 요리의 가장 정확한 표현은 닭매운찜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명칭에 관한 논란의 시작은 국립국어원이 '도리'는 '새'를 뜻하는 일본어 이므로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부터 입니다.

그 뒤 닭볶음탕으로 불리다가 나중에는 닭매운찜으로 정확한 표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리'는 일본어가 아니며 '도려내다'라는 뜻으로 닭도리탕의 이름은 우리 고유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닭매운찜, 닭볶음탕, 닭도리탕 ...명칭이야 어찌 되었든 양념이 푹 벤 닭과 감자를 건져 먹고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 먹는 맛은 최고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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